다섯 번째 경연자 : 강문영 아모르파티 - 원곡 : 김연자 다섯 번째는 문영 차례다. 문영의 노래솜씨와 흥에 푹 빠졌던 하늘은 이번 무대의 곡으로 이연자의 아모르파티로 골랐다. 그런데 뜻밖의 암초에 부딪혔다. 문영의 안무실력에 적잖히 당황한다. 마친 터미네이터를 연상케 할 만큼 몸이 따라 주지 않는다. 그럼에도 강한 열의를 가진 문영은 3주간의 맹연습을 하였다. 이제 무대가 시작된다. 무대로 향하는 복도에서 문영은 하늘에게 뜬금없이 "사랑한다"라고한다. 공연 전 한껏 흥이 올라오는 모양이다. 문영과 여성 안무가 넷이 무대 옆에 서 있다. "흥"이라는 구호로 화이팅을 한다. 하늘은 안무가들에게 문영을 잘 부탁한다고 신신당부한다. 불이 꺼진 무대 위로 올라간 문영은 굽 높은 신발을 벗어 한쪽에 놓아두고 무대..
네 번째 경연자 : 김정균 '가리워진 길' : 원곡 유재하 이제 정균 차례다. 앞서 성국이 너무 열연한 탓에 잔뜩 주눅이 들어있다. 리허설 때 음정을 맞추지 못해 불안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제작진도 걱정이 좀 되었던 모양이다. 멘토 지예는 그런 정균에게 따끔하게 한마디 해 뒀다. 하지만 무대는 곧 시작된다. 국진이 정균을 소개하자 관객은 응원의 함성을 보낸다. 무대를 향해 정균과 지예는 복도를 걸어간다. 담담하게 무대를 치르겠다던 정균은 화장실이 보이자 재빠르게 안으로 들어간다. 연이어 지예도 긴장이 되는지 화장실로 간다. 무대는 열리고 정균은 당당하게 마이크 앞으로 걸어온다. 드럼 소리가 몇 번 울리고 나서 멜로디가 이어진다. 한숨을 먼저 내쉰 정균은 준비를 한다. "보일 듯 말듯 가물거리는" 애절한..
세 번째 경연자 : 최성국 "서시" : 원곡 - 신성우 성국 차례다. 이번에는 성국, 호일이 같이 무대에 선다. 멘토 호일은 기타 연주로 성국은 보컬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둘은 공연장을 향해 복도를 걸어간다. 성국의 한 손에는 물병이 들여있다. 긴장되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전혀 그렇지 않다고 응대한다. 그러고는 화장실을 발견하고 몇 마디 하더니 잽싸게 들어간다. 호일이 밖에서 기다린다. 둘은 이제 곧 무대 위로 올라갈 준비를 한다. 화이팅을 한번 해 본다. 무대 위는 거대한 달 하나가 중앙에 떠 있다. 그 아래에는 바닷물결이 잔잔하게 일렁이고 있다. 달이 그 물결 위를 비춘다. 무대 중앙에는 계단 모양의 단상이 있다. 제일 위에 누군가가 앉아있다. 불이 켜지자 호일을 먼저 비추고 다음 단상 위를 비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