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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번째 경연자 : 박재홍
하늘을 달리다 - 원곡 : 이적

문영의 뒤를 이어 재홍이 무대에 준비한다. 수경은 재홍이 1등이라면서 다른 사람들은 지금 다 잘못 생각하고 있다고한다. 그렇게 재홍은 힘을 받는다. 무대 위로 오르기 전 수경은 재홍을 안아준다. 재홍은 무대 뒤로 간다.

무대가 열리고 재홍이 당당히 걸어 나온다. 선글라스를 끼고 있다. 잔잔한 음악에 맞춰 살짝 웃으면서 노래를 시작한다. "두근거렸지. 누군가 나의 뒤를 쫒고 있었고~" 낮지만 당당한 음색을 내 뱉는다. "자꾸 목이 메여 귓가에 간절히 네 이름을 되뇌었을 때"를 부를 때 목소리가 살짝 떨려온다. 연이어 힘주어 "귓가에 울리는 그대의 뜨거운 목소리"를 외친다. 무대 뒤의 수경도 힘을 불어 넣기라도 하는듯 같은 부분을 힘주어 하나하나 외친다. 



드럼도 그 당당한 목소리를 응원이라도 하는 듯 강하게 둥둥거린다. 힘을 얻은 재홍은 힘을 짜내어 목소리를 뱉는다. "영원토록 달려갈꺼야"를 외치고 무대는 어두워졌다. 끝이 난 줄 알았던 무대는 다시 켜지고 뒤로 무대가 열린다. 수경이 서 있다. "허약한 내 영혼에의 힘"이라고 부르며 수경이 다가온다. 재홍은 눈물을 터트렸다. 선글라스 뒤로 흐르는 눈물을 수경이 다가와서 닦아 준다. 북받쳐 오르는 감정으로  재홍은 크게 크게 그대에게로 날고 싶은 마음을 담아 외친다. 수경은 옆에서 크게 따라 부르며 힘을 준다. 그렇게 노래가 끝이 났다. 관객은 눈시울을 붉히며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재홍에게 그 날의 그대는 공연 한 달 전 돌아가신 아버지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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