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리티 쇼 리뷰

윤식당 2 (3화) 2018년 1월 19일 방영 리뷰

reo01 2018. 1. 25. 00:36
본 포스트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배경 :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 테네리페섬 도시 가라치코
출연진 : 윤여정(윤 사장),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

지난주엔 이어 스페인 가라치고에서의 개장 이틀째가 이어진다. 마을에 거주하시는 노부부는 무알코올 음료를 주문한다. “With out”, “without” 헷갈리는 듯 어느 것이 맞는지 의견을 나누시다 검색을 시도한다. 스마트폰에 익숙하신지 음성 검색을 시도한다. 실패하셨는지 그냥 none-alcohol로 결론 내린다.

세 번째 손님이었던 러시아 커플이 주문한다. 잡채, 불고기 비빔밥, 호떡, 레드와이이다. 정성스럽게 준비한 잡채를 먹어 본다. 음식이 담긴 그릇이 맘에 드는 모양이다. 남자는 그릇보다는 집이 먼저라고 한다. 여느 젊은 커플처럼 집 걱정이 큰가 보다. 불고기 비빔밥을 윤 사장이 직접 가져온다. 비빔밥에 매료된 남자는 여자친구의 말이 이제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디저트로 나온 아이스크림을 올린 호떡과 커피를 마시고 식당을 나선다.

두 번째 손님이었던 부부는 한국 식당에 무척이나 관심이 많다. 식사를 마치고 식당 직원과의 한 컷을 부탁한다. 멋지게 사진을 찍고 나서 꼭 한 번 더 오겠노라고 하신다. 이때다 싶어 서진은 메뉴가 더 많이 추가될 것이라는 홍보용 멘트를 빠뜨리지 않는다.

손님이 모두 나가고 나서 다시 식당이 한산해졌다. 일요일 영업은 좀 어려운가 보다. 장사를 접으려고 하나둘 도구를 정리하면서도 내심 손님이 오지 않을까 기대한다. 잠시 후 한 팀이 왔다. 커피 손님이다. 러시아와 폴란드에서 왔단다. 러시아 손님은 고국에서 북한 사람과 같이 일한 경험이 있나 보다. 시간도 잘 지키고 성실하다는 칭찬을 한다. 시간은 5시를 향하고 있다.

마감하려는 즈음 한 연인이 입장한다. 슬로베니아에서 왔단다. 불고기 비빔밥을 하나 주문한다. 잠시 후 김치가 있는지 물어본다. 주방에서 김치를 내어놓는다. 김치만 생으로 그냥 먹는다. 짜울 것 같은데 잘 먹는다. 잘게 썬 김치를 보고 자기들도 이렇게 잘라 먹어야겠다고 한다. 집에서도 따로 사 먹는 모양이다. 김치 사랑이 남다르다. 우연히 길을 지나다 스페인에서 한국 음식점을 보고 믿을 수 없었다고 한다. 비빔밥도 잘 먹는다. 비빔밥 한입 김치 한입 이렇게 먹는다. 마지막 손님이기도 하고 음식을 워낙 맛있게 먹어서 서진이 서비스 인심을 팍팍 쓴다. 김치전과 잡채를 내어 온다. 정말 좋아한다. 공짜 음식이 너무 부담되었는지 나갈 때 팁을 두둑이 두고 나간다. 서진은 팁이 좀 많았는지 놀라기도 하고 좋아하기도 하는 눈치다.

둘째 날은 이렇게 마감을 한다. 집으로 가는 길에 미리 찜해 둔 천연 아이스크림 집에 들러 사간다. 집으로 가서 메뉴 개발을 해 본다. 시즌1 때 크리스피 치킨을 성공한 것을 경험 삼아 이번에는 닭강정을 시도해본다. 다음날 어떤 호응을 받을 것인가….

세째날이 시작된다. 아침에 일찍 일어난 서진과 유미는 근처 가게에 들러 요리에 쓰일 식재료를 구매한다. 주방에 먼저 들어가 영업 준비를 시작한다. 윤 사장님과 서진이 뒤이어 들어오고 셋째 날을 시작한다.

첫 번째 손님은 한국 유학생 셋과 마을 주민 한 명이다. 김치전, 잡채, 닭강정, 소고기 비빔밥, 맥주 둘, 물 두 잔을 주문한다. 물이 주문 메뉴에 있다. 유럽에서는 물도 따로 돈 받고 파는 건가? 아니면 그냥 적어둔 걸까?

뒤이어 두 번째 손님으로 한국인 신혼여행 부부가 입장한다. 닭강정 하나, 불고기 비빔밥을 주문한다.

새 메뉴인 닭강정이 추가되자 일이 더 많게 느껴지나 보다. 닭강정이 애피타이저인데 시간 맞추기가 힘들다. 서준은 손님께 닭강정이 좀 늦게 나온다고 양해를 구한다. 꼬일 것 같았던 시간표가 잘 정리됐다.

세 번째 손님이 오셨다. 남자 한 명이다. 유미와 서진이 알아본다. 어제 일과를 마치고 들른 바에서 바텐더를 하던 남자이다. 오늘은 손님이 되었다. 한국 음식이 처음인 남자는 메뉴를 추천받아 불고기 비빔밥을 주문한다. 음식이 너무 만족스러웠는지 지인에게 전화해서 이 놀라운 상황(?)을 전한다. 점검차 나온 윤 사장에게 최고의 요리사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식사를 마치고 나가는 손님을 서준은 문 앞까지 배웅한다.

세 팀을 치르고 잠시 휴식을 한다. 잠시 후 네 번째 손님이 왔다. 맥주와 붉은 포도주를 주문한다. 이번에는 야외에 자리 잡았다. 잠시 후 간단하게 잡채와 닭강정을 주문한다. 그 사이 다섯 번째 손님으로 주위 꽃집 사장님 부부가 왔다. 잡채와 닭강정을 주문했다. 이날은 잡채와 닭강정이 인기가 좋다. 꽃집 사장님 부부는 한국 술이 있는지 물어본다. 아쉽지만 없다. 스페인에서 소주나 막걸리를 팔기에는 좀 어울리지 않을 것 같다.

야외에 오신 손님은 닭강정과 잡채를 먹으면서 매운 타바스코소스 같은 것을 찾는다. 서진은 이를 고추장을 원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내어 준다. 남자는 고추장이 맘에 드는 모양이다. 윤 사장이 밖으로 나와 손님과 이야기를 나눈다. 남자는 왕년의 할리우드 감독이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윤 사장의 음식에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3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