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메이즈러너 1,2편 요약

reo01 2018. 1. 19. 01:58
2018년 1월 17일 메이즈 러너 3편인 데스큐어가 개봉되었다. 2편이 개봉된 지 상당 기간이 지났기 때문에 전 편이 기억나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기억을 더듬고 다른 자료를 참고하여 1편과 2편을 재구성해 보았다. 기억에 의존해서 쓰는 까닭에 실제 내용과 맞지 않을 수 있으니 이해 바란다. 자 1편부터 시작한다.

영화의 시작은 한 백인 남자가 갇힌 철창 안에서이다. 이곳은 단순한 철창 안이 아니다. 엘리베이터 구조로 된 일종의 케이지 같다. 잠시 후 철창의 천장이 열린다. 또 다른 이들이 아래를 내려다본다. 이들은 자신들이 누구인지 모른다. 물론 철창 안에 갇힌 백인 남자 역시 마찬가지다.

메이즈 러너의 공간은 교도소의 벽에 해당하는 최첨단 미로와 이들이 생활하는 앞마당으로 이루어져 있다. 최첨단 미로는 주기적으로 열렸다 닫혔다 한다. 그 안에는 그리버라 불리는 괴물들이 있다. 이곳의 사람 중 일부를 뽑았다. 그리고 미로가 열렸을 때 내부로 들어가 지도를 만들도록 했다. 이들을 러너라 부른다. 러너들은 그리버를 피해 미로를 드나들면서 상당량의 지도를 만들어 둔 상태다. 이것이 그들이 만든 규칙이었다.

첫 장면에서 나온 백인 남자의 출현 이후 예기치 않게 그리버 하나를 사살한다. 이 백인 남자의 이름은 토마스다. 우연한 충격으로 기억할 수 있었던 자신에 관한 유일한 단서이다. 피해만 다녔던 그리버를 처음으로 사살한 후 미로는 그동안의 패턴을 멈춘다. 더는 닫히지 않는다. 이 때문에 미로 속 그리버들은 앞마당으로 쏟아져 나온다. 많은 동료가 목숨을 잃었다.

이 상황에서 미로를 탈출하려는 부류와 그 안에 안주하려는 부류로 나뉜다. 탈출하려는 부류는 남은 이를 뒤로하고 미로 속으로 들어간다. 우여곡절 끝에 미로의 출구를 발견한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미로의 출구는 거대한 연구소의 내부와 연결되어 있었다. 그런데 이상하다. 연구소 내 무장한 이들의 시체가 즐비하다.

탈출한 이들은 연구소 내에서 한 영상을 접한다. 이 영상은 그들이 왜 미로 속에 갖였는지 왜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를 보여준다. 영상 속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지구에는 ‘플레어’라는 바이러스가 퍼졌고 이로 인해 지구인 대부분은 목숨을 잃었다. 그런데 일부에게서 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인자가 발견되었고 보다 확실한 면역인자를 구별하기 위해 기억을 제거한 후 미로 실험에 투입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실험은 비인간적으로 보일지 모르겠지만 최선이었다고 주장한다. 인류를 구원할 치료제를 만드는 것이 최선이었다고 한다.

영상의 배경에는 무장한 군인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이들은 이 비인간적인 실험을 반대한 무장세력이고 자신들은 함락당하는 중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이 연구소의 소장인 박사는 반대 세력에게 사살당하기보다는 스스로 목숨을 끊는 쪽을 택한다. 머리에 총을 겨누고 방아쇠를 당긴다. (1편 끝, 이어서 2편….)

전 편에 이어 2편을 시작한다.

탈출에 성공한 이들을 구출하기 위해 헬기가 접근한다. 아마 1편 마지막에서 아이들이 본 영상의 배경에서 보았던 반 위키드 세력인 듯싶다. 이들은 탈출한 아이들을 구출해서 연구소를 빠져나간다. 아직 미로에 남아 있는 아이들에 대한 언급은 없다. 어찌 되는 것인지…

이들은 위키드의 비인간적인 실험을 반대해 왔고 결국 해당 조직을 섬멸했다고 한다. 아이들을 구출하여 이제 휴식을 제공할 것이라고 한다. 그렇게 헬기를 타고 또 다른 건물로 이동한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좋은 음식과 안락한 잠자리를 받는다.

그런데 며칠 뒤 일부 동료가 하나둘 불려가기 시작한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토마스는 접근을 시도하지만 이내 저지당한다. 가만히 있을 토마스가 아니다. 밤에 되자 토마스는 몰래 접근이 차단된 곳으로 잠입하는 데 성공한다. 거기서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한다. 불려간 동료들이 마치 인간을 배양하기라도 하는 듯한 투명한 유리관 안에 있는 것이다. 더 충격적인 것은 전에 본 영상 속의 자살한 위키드 연구소 소장의 모습을 목격한 것이다. 이곳이나 저곳이나 결국 한통속이었다.

상황파악을 한 토마스는 동료들에게 이를 알려 이들과 연구소를 탈출하는 데 성공한다. 야지는 이미 플레어로 감염된 공간이다. 일단 이에 감염이 되면 좀비로 변하는 듯하다. 토마스 일행은 면역 인자가 있다고 했으니 어느정도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그 면역 인자라는 것이 모두 완전한 것은 아닌 듯하다. 좀비의 습격으로 상처를 입은 동료 하나가 좀비가 될 조짐을 보인다. 동료의 숨을 끊어줘야 하는 극한의 상황을 치른다.

이들은 진짜 반 위키드 세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세력은 ‘오른팔’이라고 불린다. 그렇게 몇 번의 험난한 여정을 겪고 조직 오른팔과 합류한다. 그런데 이들은 토마스에 대해 알고 있다. 알고 있는 정도가 아니라 조직 내에서 토마스의 존재는 중요한 듯싶다. 그렇게 특별한 대우를 받으면서 오른팔 조직과 함께 위키드 대항작전을 준비한다.

조직 오른팔과 합류하고 며칠 뒤 일행 중 한 명인 트리사가 알 듯 말 듯 한 얘기를 한다. 플레어로 인해 잃어버린 어머니의 얘기를 하면서 위키드의 실험이 성공하여 치료제를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잠시 후 무장한 헬기 부대가 접근한다. 트리사가 위키드에 조직의 위치를 알려준 것이다.

트레사의 밀고로 위치를 파악한 위키드는 무장한 헬기를 동원해 반군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반군의 저항이 만만치 않다. 위키드의 목적이 치료제를 만드는 것이었으므로 반군은 전투를 확대하지 않고 면역 인자를 가진 아이들만 모아서 헬기에 태운다. 여기에 토마스의 동료인 민호도 포함되어 있다.

토마스는 흐트러진 부대를 정비하여 위키드에 대한 대반격을 다짐한다. 정말 보잘것 없는 소규모 집단이 어떻게 거대 집단 위키드를 상대할지... 무모해 보이기까지하다. 사실 이번 편에서 두 번째 연구소에서의 탈출도 비현실적으로 보이기는 했다. 토마스는 영화 중간중간 암시하는 바로는 아주 출중한 유전자를 가졌고 실험 결과 또한 연구원들이 놀랄 만한 성과를 보였다고 한다. 일종의 람보와 같은 존재다. 자 이제 이 람보가 이번에 개봉하는 3편 데스큐어에서 어떤 활약을 하는지 지켜볼 차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