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리티 쇼 리뷰

볼타는 청춘 142회 리뷰 2018년 01월 30일

reo01 2018. 2. 8. 22:04
출연자

노래 선생님 : 신효범, 임재욱, 양수경, 장호일, 이하늘, 지 예, 김완선
경연자      : 임오경, 박선영, 박재홍, 최성국, 강문영, 김정균, 이연수

2018년 1월 13일 오후 8시 SBS 사옥으로 삼삼오오 들어선다. 신효범을 시작으로 장호일, 임재욱, 지예, 김완선, 마지막으로 양수경이 도착한다. 다 모이고 보니 모두 가수다. 너무 오랜만에 만나서인지 동창회 같은 느낌이다. 10년, 20년 만에 만난 지인들. 모두 가수다 보니 이렇게 공연을 해도 될 것 같다면서 완선은 신났다. 제작진은 이렇게 모인 취지를 전달한다. 불청 노래자랑을 한단다. 그러면서 여기 모인 분들은 앞으로 경연할 참가자의 일 대 일 멘토로 역할을 하면 된단다.

장면은 바뀌고 같은 날 아침 시내의 한 음식점이다. 김정균, 박선영, 최성국, 이연수, 박재홍, 강문영, 임오경 이렇게 모였다. 도시에서 만나는 것이 모두 어색한 모양이다. 제작진은 모인 출연자에게 종이봉투를 건넨다. 노래자랑 참가신청서이다. 오경은 자신이 건의한 것 때문에 이 공연이 마련됐다고 생각했는지 좀 억울해한다. 자신은 빠지고 오로지 시청자의 입장으로 써낸 거였단다. 뒤이어 성국과 문영도 비슷한 아이디어를 냈었다고 실토한다. 제작진은 나눠준 봉투에 있는 참가신청서를 작성하면 멘토 노래 선생님이 이것을 고를 것이라고 한다. 노래참가자는 열심히 신청서를 작성한다.

SBS 사옥에 모인 음악 선생님들은 저마다 가르칠 자신이 없다고 피하려 한다. 제작진이 우승한 팀에게는 엄청난 상품이 있다고 한다. 예로 유럽 여행을 보내줄 수도 있다고 하자 모두 열의에 불탄다. 저마다 맘에 드는 참가신청서를 고른다. 그리고 아침에 찍은 영상을 보여준다. 영상 속에는 참가자의 모습이 담겨 있다.

재욱이 고른 신청서의 주인공은 선영이다. 임재범의 '너를 위해'를 지극히 낮은 음성으로 선영은 부른다. 클라이맥스조차도 지조 있게 낮음 음성으로 부른다. 재욱은 상당히 심란하다.

효범이 고른 참가자는 오경이다. 남자라고 생각했는지 효범은 깜짝 놀란다. 오경은 마야의 '진달래꽃'을 부른다. 걸쭉한 음으로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이 시작되자 효범은 아주 마음에 들어 한다. 분위기도 있고 굵은 음성이 매력적이다. 사이사이 나오는 쇳소리조차도 좋게 들리나 보다.

지예가 고른 참가자는 정균이다. 마이크 잡는 폼이 예사롭지 않다. '우후~'하는 도입부에 모두 자지러진다. 지예는 안 맞을 것 같다면서 걱정이다. 부른 노래는 김돈규의 '나만의 슬픔'이다. 노래를 들은 지예는 그래도 하면 될 것 같다면서 마음을 다잡는다.

하늘이 고른 참가자는 연수다. 연수는 어린이 합창단 출신이란다. 부른 노래는 원준희의 '사랑은 유리 같은 것'이다. 진지하게 부르는 것을 선생님들은 유심히 듣는다. 중간중간 떠는 모습에 선생님들은 안 돼 하면서도 공감도 되는 모양이다.

완성이 고른 참가자는 문영이다. 심수봉의 '사랑밖에 난 몰라'를 부른다. 간드러지게 노래를 시작하자 선생님들은 모두 환호한다. 간드러짐의 기교에 저절로 감탄이 나온다. 하늘은 문영이 욕심이 나는 모양이다.

성국이 나왔다. 호일이 고른 참가자다. 장황한 행사용 맨트부터 시작된다. 그러고 나서 박혜성의 '도시의 삐에로'를 부른다. 성국은 노래 부르면서도 자기 스스로가 너무 웃긴 모양이다.

마지막으로 재홍이다. 수경이 선택했다. 김윤아의 '봄날은 간다'를 부른다. 한 음으로 쭉 부르는 모습에 선생님들은 충격에 빠졌다. 이렇게 멘토와 노래참가자는 짝이 지워졌다.

재홍이 어느 교외 외곽 식당으로 들어간다. 두 귀를 활짝 열고 누군지 모르는 멘토님을 기다린다. 긴장을 잔뜩한다. 어두운 코트를 입은 여인이 들어선다. 수경을 본 재홍은 입이 귀에까지 걸린다. 우선 닭볶음탕을 먹으면서 분위기를 푼다. 중간에 수경의 친구 선희에게서 전화가 왔다. 재홍은 선희와 통화하는 호사를 누린다. 그러고 나서 노래를 한 번 불러 본다. 재홍은 발라드 마니아란다. 그래서 발라드를 꼭 부르고 싶단다. 재홍이 열정적으로 노래를 불러본다. 수경은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으면서도 최고라고 추켜세워준다. 수경은 시범 삼아 심수봉의 '당신은 누구시길래'를 불러본다. '당신은 누구시길래~'로 시작한 간드러진 목소리에 재홍은 빠져든다. 수경은 자신이 트로트 가수가 아니지만 부를 수 있는것처럼 다른 장르도 불러보라고 권유한다. 그래도 재홍은 발라드를 꼭 부르고 싶단다. 수경은 한숨이 나온다.

오경은 운전대를 잡고 어느 주택 앞에 도착했다. 효범이 멘토인 것을 안 오경은 너무 좋아한다. 오기 전에 효범이 멘토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그렇게 돼서 좋단다. 효범은 이내 노래 강의를 시작한다. 인순이의 '거위의 꿈'을 오경은 선택한다. 시작된 노래강의는 '그래요~난'으로 채찍 모드로 진입한다. 오경의 고통스러운 노래 연습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그래요오나안~'을 셀 수 없을 정도로 한다.

연수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온다. 문 앞으로 가 벨을 누르니 완선이 나온다. 연수의 멘토는 하늘이었는데 바꿨나 보다. 연수는 완선이 멘토가 되어서 너무 좋은 모양이다. 예쁜 집구경부터 해본다. 완선은 연수를 위해서 곡도 미리 선정했다. 엄정화의 '초대'이다. 프로듀서의 심정으로 연수를 새로운 여자로 만들려는 모양이다. 연수는 부끄러우면서도 부담그러운 모양이다. 한편으로는 기대도 하는 것 같다.완선이 티비를 보고 춤을 시연해본다. 사뿐 사뿐 걷는 것을 연수는 따라해 본다. 완선의 춤이 연수에게로 옮겨진다. 펭귄이 연상되는 춤이다. 

이렇게 불청 노래자랑은 시작되었다. (끝)